Page 19 - 샘가 2025 7-8월

천사 가브리엘이 요셉의 정혼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요한의
출생 예언과 출생,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 예언과 탄생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
님의 전적인 주권에 의해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이었습니다.

마리아를 찾아간 천사 가브리엘(26-27) 가브리엘은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를 방문
한 후 6개월이 지난 뒤 갈릴리 나사렛에 사는 마리아를 찾아왔습니다. 나사렛은 동
네 이름이 구약에는 나오지도 않는 작은 마을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력자들이 많이
사는 예루살렘과 같은 유명한 도시가 아니라, 나사렛에 사는 무명의 여인을 찾아가
신 것입니다. 복음은 사람의 모든 처지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은혜 받은 자, 마리아(28-29)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찾아와 인사합니다. 마리아는 깜
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천한 자신에게 천사가 찾아온 것도 큰일인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니 감당할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이처럼 은혜를 받을 자는 자
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겸손하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30-33) 사가랴에게 있었던 세례 요한의 소식은 믿기 힘든 일
이지만 완전히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가 아
들을 낳게 된다는 것은 믿기 힘들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임신을
상상하지도 못했던 마리아에게 태어날 아기의 정체성과 그 이름을 예수라고 알려줍
니다. 예수님은 먼저 큰 자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며, 다윗의 왕위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영원한 왕이 될 것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지이다(34-38) 마리아로서는 이 모든 소식에 당연히 당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친족 엘라사벳의 예를 말하며 믿으라고 권면합
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상한 표현을 합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왜 천사는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라
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지만 오직 당신이 말씀하신 것만 이루시기 때문
입니다. 말씀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겸손한 마리아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
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우리
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 삶의 현실이 되었던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감정은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을 마주할 때 걷잡을 수 없이 생기는 것입니다. 생겨나는 것은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상황을 마주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감
정은 똑같을 수 있지만 태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도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
다. 이별했을 때 슬픈 감정은 똑같이 발생하지만 그걸 대처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달리 선택할 수가 있습
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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