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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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고 그곳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은
시므온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의 할례와 성전 봉헌(21-24) 예수님 당시 모든 유대인 남자 아기들은 출생 후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또한 장자는 출생 후 한 달이면 하나님께 바
치는 의식도 행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은 여성은 출산 후에 희생제물을 드
려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의 율법에 기록된 말씀대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었
습니다. 본문의 내용에서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아기 예수님은 주의 율법대로 모든
것을 성실하게 준행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온전한 사
람의 모습으로 오셨으며, 그분의 삶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었다
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기에 그 율법 아래에서
자라나셨고,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스스로 율법을 지키는 삶을 사셨습니다. 인간
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도 율법에 순종하셨다는 사실은, 오늘날 우
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살아야 할 이유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합니다. 예수님의
부모 또한 작은 계명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신실하게 행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믿음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난 시므온(25-27)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이 받을 위
로를 기다리는 사람이며 무엇보다 성령님이 함께 계신 사람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
다. 본 단락에서 기록된 “이스라엘의 위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리키는 동시에,
메시야를 표현하는 또 다른 표현법입니다(사 40:1). 결국 시므온은 간절히 메시야를
고대하는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되
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는 성령님이 시므온에게 하셨던 예언이 성취되는 놀라운
감격의 순간인 동시에, 예수님이 이스라엘이 그토록 고대하던 그리스도라는 사실
을 증명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메시야를 기다려온 시므온에게 그
분을 직접 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셨고, 이는 하나님이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증거합니다. 또한 시므온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
심을 따라 성전으로 나아갔기에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서는 자신의 때에 자신의 방법으로 약속을 이루시며, 그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자
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므온처럼 당신도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삶 속에서 의롭고 경건하게 기다리고
있습니까?
빵장수는 매일 빵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매일 아침 버터를 만들어 공
급해주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정량보다 조금 모자라 보였습니다. 그래
서 며칠 후 버터를 저울로 달아 보았는데, 예측한 대로 정량에 미달되었습니다. 화가 난 빵장수는 버터
를 납품하는 농부에게 변상할 것을 요구하며 고발했습니다. 이 재판을 맡은 재판관은 체포된 농부의 진
술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집에는 저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빵장수가 만들어 놓은 1
파운드짜리 빵의 무게에 맞추어서 버터를 자르고 포장해 납품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빵장수가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빵의 양을 줄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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