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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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온과 안나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증언하고 하나님을 찬양합
            니다.


              시므온의 찬양(28-32) 시므온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
            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감격 속에 찬양하며, 예수
            님이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자라고 선포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오심이 단순히 시
            므온 개인의 구원이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라는 사실을 증언
            하는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빛이 되신다는 점에서, 복음이 전 인류를 향한 것이라는 것도 명확하게 드러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랜 시간 기도하며 기다린 시므온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듯이,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인내하는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시므온의 축복과 예언(33-35) 시므온은 요셉과 마리아를 축복한 후, 예수님이 이스
            라엘을 세우고 무너뜨릴 역설적인 결과를 예언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과 구원
            을 베푸시지만, 그가 오셨기에 어떤 이는 흥하고, 어떤 이는 폐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그 과정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암시하며, 칼이 마리아의 마음을 찔러 깊은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단순히 평화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
            닙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갈등과 대립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향한 사람들의 태도와 결정이 그들의 운명을 가를 것이며, 믿음의 길은 때때로 고통
            과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안나의 고백과 예수님의 성장(36-40) 고령의 안나는 남편과 살았던 짧은 기간을 제
            외하고는 평생을 성전에서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로 인해 그녀
            의 삶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을 만나는 순
            간, 그분이 우리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기쁜 소식을 전하는 증인이 됩니
            다. 안나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
            니라, 기도와 헌신 속에서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
            을 수 있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나사렛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충만하게
            성장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으로서의 모든 성장 과정을 겪으셨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 안에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모든 민족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까요?


             한 기자가 탄 배가 암초를 만나 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죽었으나 그 기자는 겨우 통나무를 잡고 무인도
             로 헤엄쳐 살 수 있었습니다. 무인도에 도착했지만 살 길이 막막한 기자는 며칠 동안 맨손으로 나무를
             꺾고 억새풀을 뽑아 집을 지어 바람과 추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먹을 것이 없어 물고기를 잡
             아 불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 그만 불꽃이 집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며칠 동
             안 피땀 흘려 만들어 놓은 집은 순식간에 다 타 버리고, 기자는 낙심하여 하나님을 향한 원망을 쏟아놓
             았습니다. 그 때 “부응”하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기선이 나타났고 보트를 타고 온 선원들이 기자를 구출
             했습니다. 그들은 “무인도에서 난데없이 연기가 보이길래 급히 달려왔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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