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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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과 화에 대해 가르치시는 장면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의 가치관과 반대가 되는 것을 보여주며, 진정한 복이 무엇인
            지 깨닫게 합니다.

              복이 있는 사람들(20-23) 예수님은 네 가지 경우에 대해 “복이 있다”고 선언하십니
            다. “가난한 자여, 너희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라”(20) 여기
            서 가난한 자는 단순히 물질적 가난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사람들
            을 의미합니다. “지금 주린 자여, 너희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
            라”(21a)는 영적으로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만족을 얻게 된다
            는 말입니다. “지금 우는 자여, 너희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라”(21b)는
            하나님 나라에서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자로 말미
            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22)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세상에서 핍박을 받
            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정하시고 상을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가 있는 사람들(24-26) 예수님은 이어서 네 가지 경우에 대해 “화가 있다”고 말씀
            하십니다. “부요한 자여, 너희에게 화가 있도다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
            다”(24)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부를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결국 화가 닥칠 것입니
            다.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에게 화가 있도다 너희는 주리리라”(25a)는 현재의 만
            족이 영원한 만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웃는 자여, 너희에게
            화가 있도다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라”(25b) 세상에서 기쁨을 누리지만, 하나님을 잊
            고 사는 자들은 결국 슬픔을 겪게 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당신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가, 아니면 세상의 가치에 집중하는가? 세상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하
            나님 나라의 상급을 바라보고 있는가?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가?’















             “오늘 하루만 나의 날이다. 내일은 덤이다.” 현재라는 영어 단어 ‘프레젠트’(present)에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이를 믿는 이들은 자
             신을 위해서도 게으를 수가 없습니다. 게으름은 열의가 없어 어떤 일을 잘못한다는 것뿐 아니라 올바른
             열정이 식었다는 의미입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자서전엔 ‘아침에 일어나 가게 문을 열 때마
             다 설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가슴이 뛴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표증입니다.(김남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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