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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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남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 줄 아
는 사람입니다. 남을 손가락질하기 전에 손가락을 나에게 향할 줄 아는 믿음이 선한
열매를 맺습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제자란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가려는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제자는 자기 눈 속에 들보부터 빼는 사람입니다(39-42) 비판을 멈추고 자신을 성찰하
는 일상생활이 제자의 삶입니다.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계속 남의 눈에 있는 티만 보게 되고 소모적 비판만 하게 됩니다. 이러한 삶의 문제
는 외식하는 삶, 즉 겉과 속이 다른 삶이라는 것입니다. 외식하는 삶은 보지 못하면
서 보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고(39), 자신의 문제는 작게 보고 남의 문제는 크게 보게
됩니다(41). 온전한 제자는 비판을 멈추고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눈
속에 들보를 빼야 남을 돕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제자의 눈은 나를 돌아보고 가다
듬는 믿음의 눈입니다.
제자는 뿌리가 바뀐 사람입니다(43-45)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 안에 들보 빼내는 방
법을 알려주십니다. 이에 대해서 열매와 나무로 설명하셨습니다(43-44). 사과나무
는 사과를 맺고 배나무는 배를 맺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선한 열매를 맺
고 싶다면 선한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는 선한 나무가 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모든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롬 3:10, 23). 선한 나무가 되려면 뿌리
인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악하지만, 예수님은 선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께 접붙임할 때 우리의 마음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바로 회개와 믿음으로 바뀝
니다. 회개로 나의 죄의 뿌리를 잘라내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뿌리에 다시 붙을 때
우리는 선한 열매를 맺는 선한 나무가 됩니다. 제자란 죄의 뿌리에서 의의 뿌리로
바뀐 사람입니다. 뿌리가 바뀐 제자는 남 비판을 멈추고 자신을 성찰하며 날마다 예
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내 안에 있는 남을 향한 비판을 멈추도록 기도합시다. 내 안에 잘라져야 할 죄들
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닮기 위해 오늘 당신이 믿음으로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입
니까?
미국의 남북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전쟁의 어려움과 공포 속에서 북군의 지도자인 링컨 장군을
위해 목사님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부디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링컨 장군과 함께 하여
주시고 승리를 얻게 도와주시옵소서.” 기도가 끝난 후 링컨은 겸손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
“목사님, 이후에는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링컨과 함께 하시기를 빌지 마시고 링컨이 하나
님과 함께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
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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