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이우섭개인전 2021. 10. 27 - 11. 2 갤러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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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1011, 100F, Acrylic on canvas






                                    나는 자연산이다. 나는 양식이 아니다.  남의 그림과는 타협 하지 않는다.!
                                    그림은 배워서 그리는 것이 아니다. 내 느낌을 흔적으로 남기는 것이다.
                                                  고로 내가 그림을 즐긴다.

                                                                                                     - 이우섭 작가노트 -






           머금은 드립핑(dripping) 기법이 하나의 구조를 이루면서 공간에 스며드는    화 시킨 것이다. 작업의 크기와 색감은 다양한 에너지를 아우르면서 자연스
           <Trace> 연작들로 채워진다. 작가에게 포치되는 중요한 특징은 정확히 떨     러운 생명력을 담는다.
           어지는 원형의 흔적들이 시간성을 머금으며 여백과 대상을 구성한다는 점이
           다. 실제 물감의 농도와 정제된 색감의 어우러짐은 노동과 수행을 작품과 연      여든의 대가와 같은 풍모, 화통한 성격에서 나오는 분방한 에너지, 그럼에도
           동한 작가만의 독창적인 방식이다. <Here & There> 시리즈를 바탕삼아 이  작품은 그의 이름처럼 청년 같은 불꽃과 옥돌 같은 정제함을 내뿜는다. 작
           어진 드립핑의 향연은 실제 작업실 바닥에 떨어진 자연스러운 흔적을 구체        가의 실제 이름은 이규섭. 평생을 매진해 온 명품소파회사의 네이밍 ‘SUBI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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