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의미衣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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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 : 만남 ]



              ‘나이가 많다고 해서 대접받는 것도 싫어요.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요.’






























               모델 일은 앞으로 계속하실 생각이신가요?.                  혹시 코로나 때문에 힘드신 점은 없으신가요?

               나이 들면서 자식들도 그렇고 학교 졸업도 했으니               힘든 점은 원래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
               까 ‘엄마는 하던 거 그냥 하세요.’라고 해요. 그래서           람인데 바깥에 못 나가고 외식도 잘못하는 거죠. 옷
               문화센터 가서 악기도 배워보고 했는데 모델은 새               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입고 나갈 기회가 없어요.
               로운 옷들을 입어 볼 수 있잖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모임이나 행사가 없으니까 요즘에
               매장에 있는 옷을 입고 워킹 한 번 하는 것이 활력소            는 캐주얼하게 입고 운동화나 스니커즈만 신고 다
               이자 젊음의 비결이죠. 저는 제가 70대라고 얘기 안            니죠.
               하거든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대접받는 것도 싫어

               요.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옷을 어릴 때부터 좋아하셨다고 하셨는데,  가장 아
               있어요.                                     끼는 옷이 있나요?
                                                        아끼는 옷은 롱 밍크코트, 후드가 달린 롱 밍크인데
               모델 일을 하실 때 어떤 옷을 착용하시는 건가요?              딸이 직장에서 승진했다고 사줬어요. 밍크코트가 여

               때마다 브랜드 행사가 다 달라요. 40대 이후엔 밍             러 개 있는데도 딸이 승진을 해서 사줬다는 게 의미
               크나 정장이나 캐주얼 옷을 많이 입어요. 그런데 이             가 있어서 더 애착이 가고 아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제는 캐주얼은 많이 안 하는 것 같아요. 웬만하면              옷이 종류가 여러 가지잖아요. 기장이 짧은 것도 있
               세미 정장이 많고요. 브랜드는 예전에 파비안느를               고 긴 것도 있고. 그때 긴 밍크코트가 있었는데도 딸
               했었는데 요즘엔 매출이 없으니까 없어졌더라고요.               이 사줘서 한 5년이 됐는데도 아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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