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메타코칭 공토 2025-01 어드밴스
P. 6
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5-02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로 문장을 만들어 연결하여 줄거리를 만든다.
식사를 돕는 수저
인도 사람들은 손으로 식사를 해요. 유럽 사람들은 포크와 나이프로 식사를 하고요.
일본 사람들은 우리처럼 밥과 반찬을 먹지만 젓가락만 가지고 식사를 해요. 한 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한 손에는 밥그릇을 들고서, 젓가락으로 밥을 입 안으로 쓸어 넣지요. 중국
사람들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모두 써요.
하지만 우리처럼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지는 않는답니다. 숟가락은 탕을 먹을 때만 쓰고
나머지 음식은 모두 젓가락으로 먹어요. 숟가락으로 밥을 먹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먹는
나라는 세계에서 단 한 곳, 우리나라뿐이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고려 시대 이후로
숟가락으로 밥과 국물 요리를 떠먹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먹는 식사 습관을 굳혔다고
해요.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으면 흘릴 일이 없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밥그릇을 상에
내려놓고 밥을 먹었어요. 반면에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일본과 중국 사람들은 밥을 흘릴 수
있어서 밥그릇을 손에 들고 식사를 한답니다.
사시는 사기로 된 숟가락이에요. 사기란 도자기처럼 흙으로 구워 만든 것을 말해요.
그러니까 숟가락을 흙으로 빚어 구워 만든 것을 사시라고 한다는 것이지요. 사시는
손잡이가 짧고 국물을 뜨는 부분이 우묵한데, 식혜, 수정과, 화채 등 건더기가 있는 음료를
떠먹을 때 썼어요.
은수저는 옛날에 임금님들이 밥을 먹을 때 사용했지요. 은이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음식에 독이 있는지 알려주는 성질이 있었거든요.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독약은 비상이었는데, 은수저는 비상이 닿으면 색이 까맣게 변한답니다.
(580자)
페이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