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메타코칭 공토 2024-04 어드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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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4-04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집중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문장으로 만들어 본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짐
유기농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몸에 좋은 유기농 콩이라고
해서 많이들 사 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가뭄이 들어 콩 농사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올해는 콩 농사가 제대로 안 됐으니 생산량을 줄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 됩니다. 수확한 유기농 콩과 일반 콩을 섞어 생산량을 늘려야 합니다.”
“무슨 소리! 그건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직원들은 기업의 이익이냐, 소비자의 믿음이냐를 놓고 회의를 했습니다.
회사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유기농 콩과 일반 콩을 섞기로 했습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회사를 믿고 두부를 사 먹었습니다.
“이익이 더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섞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는 비싼 유기농 콩과 싼 일반 콩을 섞다 보니 재료비가 절감돼 더 많은 이익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회사는 계속해서 유기농 콩과 일반 콩을 섞었습니다.
몇 해가 지났습니다. 회사는 나날이 발전하여 종합 식품 회사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회사는 부도를 맞고 말았습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짐은 목적지까지 갈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느 날 그 회사가
일반 콩을 공장으로 들여가는 것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찍히고 말았거든요. 취재진은 좋은
회사를 소개하기 위해 촬영을 한 것인데, 엉뚱하게도 기업의 비리를 보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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