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메타코칭 공토 어드밴스 스타트 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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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스타트 해설지
글 분석 - 문단별 중요한 핵심구절에 밑줄치고 요약하기
- 논리적인 흐름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주제 파악하기
증기
1이만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을 만큼 내가 이것저것 골라 내놓자, 위그든 씨는 나
에게 몸을 구부리며 물었다.
“너, 이만큼 살 돈은 가지고 왔니?”
“네.”
나는 대답했다. 그리고는 주먹을 내밀어, 위그든 씨의 손바닥에 반짝이는 은박지에 정성
스럽게 싼 여섯 개의 버찌씨를 조심스럽게 떨어뜨렸다.
2위그든 씨는 잠시 자기의 손바닥을 들여다보더니, 다시 한동안 내 얼굴을 구석구석 바라
보는 것이었다.
“모자라나요?”
나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고 나서 대답했다.
“돈이 좀 남는 것 같아. 거슬러 주어야겠는데…….”
그는 구식 금고 쪽으로 걸어가더니, ‘철컹’ 소리가 나는 서랍을 열었다. 그리고는 계산대
로 돌아와서 몸을 굽혀, 앞으로 내민 내 손바닥에 2센트를 떨어뜨려 주었다.
3내가 혼자 거기까지 갔다는 사실을 아신 어머니는 나를 꾸중하셨다. 그러나 돈의 출처는
물어 보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는 다만, 어머니의 허락 없이 다시는 거기에 가지 말
라는 주의를 받았을 뿐이었다. 나는 확실히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두 번 다시 버찌씨를 쓴 기억이 없는 것으로 보아, 허락이 있었을 때에는 분명히 1, 2센트씩
어머니가 돈을 주셨던 것 같다. 그 당시로서는 그 모든 사건이 내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
었으므로, 바쁜 성장(成長) 과정을 지나는 동안, 나는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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