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메타코칭 문해력 독해력 시드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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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딩 문해력•독해력                                                      시드 20호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속해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쫓겨난  까마귀



                  깊은  산  속  마을에/  부지런한  비둘기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한  보람으로/  배부르게  먹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사는/  게으름뱅이  까마귀  한  마리가/  그
               모습을 보고/ 무척 부러워하였습니다./

                  “나도 저 비둘기들처럼/ 배불리 먹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

                  게으름뱅이  까마귀는/  곰곰  생각한  끝에/  비둘기처럼/  하얗게  변장을  하고/
               비둘기들 틈으로/ 몰래 들어가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날 밤 까마귀는 밤을 세워 가며 아무도 모르게 변장을 하였습니다.

                  “이젠  됐어.  이렇게  변장을  했으니  아무도  몰라  볼  거야.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어.  말을  했다가는  목소리  때문에  금방  들통이  나겠지?  그러니

               벙어리처럼 말을 않고 지내는 거야.”

                  날이  새자  까마귀는  슬그머니  비둘기들  틈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모이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히히, 이렇게 좋은 것을……”
                  다행히  게으름뱅이  까마귀는  며칠  동안  아무일  없이  비둘기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까마귀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흥얼흥얼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이게  누구야,  저놈은  비둘기가  아니고  도둑이잖아.  저놈을  빨리  내쫓아
               버려.”

                  그제야  까마귀의  정체를  안  비둘기들이  모두  까마귀한테  달려들어  사정없이

               쪼아댔습니다. 목소리 때문에 까마귀라는 것이 들통난 게으름뱅이 까마귀는 할
               수 없이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까마귀  마을에서도  비둘기와는  같이  살  수  없다며  게으름뱅이

               까마귀를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586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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