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메타코칭 공토 2025-05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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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베이직 2025-05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어보세요.
메타기억력 - 중심 단어 5개를 적고 내용을 줄거리로 만들어 보세요.
소년의 꽃다발
루마니아에 비밀 경찰의 대위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을 큰 잘못 없이 체포하고
모질게 고문했습니다. 어느 날 한 어린 소년이 대위를 찾아왔습니다. 대위는 마침
사무실에서 집무 중이었는데 수줍게 다가오는 소년의 품에는 아름다운 꽃다발이
한아름 안겨져 있었습니다.
“대위님은 우리 엄마와 아빠를 나쁜 곳으로 데려가신 분이예요. 오늘은 우리 엄마
생일이랍니다. 나는 엄마 생일 때면 꼭 꽃다발을 사서 엄마에게 드렸어요. 그러면
엄마는 막 웃으시며 기뻐하셨죠.
엄마는 나에게 늘 말씀하셨어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라구요.
그리고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나에겐 지금 엄마가 안 계시니 대신
대위님의 부인께 꽃다발을 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이 꽃을 보면 아마 대위님의
부인도 퍽 기뻐하실 거예요.“
대위는 소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갑자기 소년을 부둥켜안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대위는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대위는 그 어린 소년으로
인해 마음 깊이 그간의 죄를 뉘우치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대위직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자 당국에서는 명령 불이행죄로 그를 감옥으로 보내 버렸습니다. 하루아침에
침침한 감옥에 떨어져 굶주리며 지내게 된 대위였지만 마음에는 어느 때보다 고요한
평화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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