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메타코칭 공토 2024-11 어드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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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칭 인지훈련 어드밴스 2024-11
- 바른 자세로 몰입하여 읽는다
메타기억력 -중심 단어 5개로 문장을 연결하여 내용을 줄거리를 만든다.
정중지와 (井中之蛙)
중국 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 황하이다. 중국 제 2의 강으로 불리는
황하에 이 강을 지키는 신 하백이 살았다.
‘흐르는 물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어디가 나올까?’
이렇게 생각한 하백은 물길을 따라 처음으로 바다에 나갔다. 하백은 마침 그 곳에서
북쪽 바다를 지키는 신 약을 만났다.
“나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황하가 가장 넓은 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바다를 보니, 넓은 것 위에는 더 넓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자 약이 이렇게 대답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사는 곳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에게 하늘은 딱 우물의 크기만 하지 않겠습니까? 또, 여름
한 철 살아가는 풀벌레에게 눈과 얼음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오직
여름철밖에 모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하면서 약은,
“학문과 식견이 부족한 선비에게 진리를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배운 상식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백 그대는 큰 바다를 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으니, 나와 진리를 이야기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사실 우물 속에 갇혀 지내는 개구리는 하늘이 오직 우물의
입구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물 속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안다. 그래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이 전부인 양 떠드는 사람, 또는 아는 것이 적은
사람을 빗대어 말할 때 정중지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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