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메타코칭 진단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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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 이야기
♧시간을 재면서 평소에 책을 읽는 방법으로 다음 지문을 읽어보세요.
셋째 딸의 버릇
홀로 세 딸을 키운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세 딸은 무척 아름답게 자랐지만 한 가지씩 단
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게으름을 피우고, 둘째는 남의 것을 자주 훔치고, 셋째는
남을 험담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세 딸의 단점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
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편, 이웃 마을에 삼형제를 둔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세 딸의 아버지
를 찾아와 자신의 아들들과 결혼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조심스레 세 딸의 버릇
을 고백했습니다.
“하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그 버릇들을 고쳐 놓겠습니다.”
부자의 약속을 믿은 아버지는 세 딸을 시집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결혼을 한 세 아
들과 세 딸은 한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게으름뱅이 맏며느리에게는 하녀를
여러 명 주고 마음껏 게으름을 피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둘째 며느리에게는 창고 열쇠
를 내 주었습니다. 부자는 무엇이든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모두 가지라고 했습니다. 셋째
며느리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남을 헐뜯을 게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느 날 친정아버지가 딸들을 찾아왔습니다. 마음껏 게으름을 피울 수 있어서 무척 행복
하다는 첫째 딸의 말에 아버지는 흐뭇했습니다. 둘째 딸 또한 시아버지가 창고 열쇠를 주어
갖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가질 수 있어서 너무나 즐겁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셋째 딸에
게도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얼굴로 입술을 씰룩거렸습니다.
“시아버지가 무엇이든 자꾸 캐물어서 괴로워요.”
페이지20 지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시아버지 흉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644자)
친정아버지는 첫째와 둘째 딸의 말은 믿었지만 셋째 딸의 말은 믿지 않았습니다. 아직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