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2021-08 서평 글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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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글친 서평특강 글모음집


            프랑켄슈타인은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신체와 생명을 지닌 동물의 구조에 호기심을 가졌고 자연철학

            을 연구하는 데 전념했다. 밤낮없이 연구한 결과 그는 생명과 발생의 원인을 알아내고 무생물에 생

            명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세밀한 신체를 제작하려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주 큰 존재를 만들

            고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것이 그가 악마라고 부르는 괴물이 만들어져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
            에 대한 증오심에서 동생을 죽이고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과 함께 살 여자 피조물을 만들

            어달라고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자 그를 증오하며 떠나게 된다.


            나는 '나를 욕보이는 인간을 내가 존중해야 하는가? 서로 상처를 주는 대신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산                                              138

            다면, 나를 받아들여 준 것에 기뻐하며 나의 모든 걸 내줄 것이다.'라는 말에서 마음이 아팠다. 괴

            물이라 하더라도, 아니 괴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저렇게 악마취급을 받고 하

            는 것이 조금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그래도 자신의 약속을 지켜주지 않아서 사람을 죽이는 행동
            은 조금 과격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안타까웠다. 이렇게 프랑켄 슈타인 박사를 보면

            자신이 만든 생명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괴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나는 생각해보았다. 이것은 괴물이 개별적인 한 개인이라기보다는 사
            회에서 소외되고 냉대받는 사람들을 상징하는 것 같다. 노동자들이나 옛날엔 사회에서 차별 받았

            던 여성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자신이 만든 생명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그 생명을 버리고 증오하고 도망치는 것은
            안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명이 소중한 만큼 남의 생명도 소중히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

            다.



            괴물은 불쌍한 존재이다. 태어나자마자 이유도 모른 체 박사에게 버림받고 아무런 대책없이 험한
            사회에 내던져졌다. 세상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은 괴물의 착한 속마음은 보지 못하고 흉측한 겉모

            습이 주는 편견에 의해 괴물을 멀리 하게 된다. 나는 이러한 사회의 냉대 때문에 악한으로 괴물은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자신이 아이를 낳고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런 사람들이 피조물인 괴물을

            만들고 버린 박사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자신들의 행동을 되

            돌아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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