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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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연혁 및 건축 현황
전벽돌을 해체하기 전 벽체에는 총안이 사선방향, 상부에서 하부로 뚫려 있었다. 전벽돌은 1단 전면부를
해체하게 되므로 미리 사진촬영과 전벽돌의 층수, 줄눈의 높이 등을 실측하였다. 특히 기초의 높이가 일
정하지 않고 전후, 수직, 수평으로 일매지게 쌓지 않아서 실제 시공 시에 교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
하였다.
■ 전벽돌 수량 및 교체율 조사 (단위 개)
하층 좌측면 후면 하층 우측면
전벽돌 총수량 201개 144개 200개
재사용 47개 34개 24개
교체율 76.5% 76.4% 88%
해체 전에는 재사용할 부재에 부표를 붙여서 해체 시에 구분하여 적재하도록 하였다. 부표를 붙인 결과
교체율이 설계상 30%보다 높은 80% 가까이 되었다.
3면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전벽돌은 총 수량 545장으로 재사용하도록 검토한 전벽돌은 105장이다. 교체
율은 약 81%인데 위 도면은 이를 표시한 것이다. 해체가 진행되면서 전면에서 보이는 전벽돌은 양호하
였으나 재사용하도록 부표를 붙인 전벽돌의 대다수는 실체로는 수평면의 동파가 매우 심하였다. 해체
과정에서 내구성이 약한 전돌이 깨져버리는 경우도 많아 교체율이 30%에서 90%로 변경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전벽돌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전벽돌의 크기는 장방형으로 상부 너비는 180~190mm까
지 사용하였다. 이 너비는 벽체의 깊이가 되므로 일정치수인 190mm 이상 넘어가면 벽체구성에서 기존
전벽돌과 혼용해서 시공할 경우 벽체면 보다 튀어나오게 된다. 남아있는 신 전벽돌은 평균 185mm이다.
때문에 교체하는 전벽돌은 185mm 전돌을 주문하여 사용하도록 하였다. 기와공장에서는 수축률을 고려
하여 넉넉하게 치수를 잡아 성형하게 되는데 185로 주문할 경우 일부 크게 마감되는 전벽돌은 190을 넘
지 않을 것으로 본다. 수평의 길이는 매우 다양한데 상황 상 긴 전벽돌을 잘라서 쓰기도 하고 사선으로,
또는 치석하여 총안을 구성하였다. 길이는 330~340mm, 350~380mm의 길이가 보이는데 신재는 약 330정
도이다. 평균 350mm정도이지만 신재는 330mm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높이는 75~79mm정도로 사용하
였다. 깊이와 높이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특히 깊이는 일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구전은 길이가 길고 근래 신전은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체 하였을 경우 전면 길이보다 후면의
길이가 짧게 사선으로 자른 것이 많이 보였는데 보수하면서 끼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재사용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길이가 긴 구전돌은 동파율이 높아 재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되도록 잘라서 좁은 면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재사용하도록 하였다. 재사용 가
능한 신재는 전돌의 안쪽부분이 붉다. 그라인더로 잘라서 쓸 경우 전돌 안쪽 붉은 색상부분이 드러나
총안에 사용할 경우 사선부분이 노출되어 색상의 부조화를 보인다는 것이다. 총안부분은 되도록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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