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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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사업 개요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 호로전안” 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장안문에서만 호로전안으로 기재하고,
이후의 기록에는 모두 “ 전안” 으로 표기하였다. 전안이 호로전안이라는 사실은 도설과 “ 실입(實入)”
에 기재된 내용을 검토해보면 알 수 있다.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화성의 건축물에 시설된 전안은 모두
호로전안이지만, 내용에 따라 호로전안, 전안, 사안으로 달리 표기했음을 알 수 있다. 호로전안의 크기는
구멍이 3치, 직봉이 3치이며, 실입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전안에는 모두 가림판을 설치했음을 알 수 있
다. 폐판은 3치 도내못을 사용하여 고정하였음도 기록되어 있다. 도내못은 고정과 동시에 필요에 따라
못에 꽂힌 부재를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위 내용을 토대로 기술자문회의를 실시하였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술자문회의 실시
일 시 1차: 2019년 08월 01일 목요일 2차: 2019년 08월
자문 위원 김왕직, 정정남 김동욱, 김왕직
검토 대상 전안과 전안폐판
□ 제 1 차 기술자문회의 자문의견
의궤 전체기록과 도판을 종합하면, 기록에서‘ 전안’ 으로 기록한 것도‘ 호로전안’ 의 축약기록으로 판
단된다. 따라서 동북포루도 호로전안으로 복원하고 폐판으로 설치함이 타당하다.
□ 제 2 차 기술자문회의 자문의견
의궤에서 전안폐판이 사용된 것은 기록되어있으나 형태나 작동방법 등이 아직은 고증하기 어렵다. 따라
서 이러한 것이 고증될 때까지 폐판의 설치는 보류하는 것이 타당하다.
상기와 같이 제 2 회의 기술자문회의를 거쳐 동북포루의 전안은 호로전안으로 복원하도록 하였으며, 폐
판은 고증이 어려운 관계로 설치를 보류하도록 하였다. 눈의 형태에 맞추어 전안을 뚫게 된 상황에서
호로전안으로 변경하게 되면 수면 이미지의 균형이 깨지게 됨이 우려되는바 최대한 그 형태가 깨지지
않는 범위에서 상하 약간의 조절을 하여 천공하도록 하였다. 특히 배면의 당판문은 그 폭이 좁고 울거
미가 있어 전안을 뚫는 것이 쉽지 않았다. 최대한 울거미가 깨지지 않는 폭으로 조정하고 단청 초안을
재 작성하여 채색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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