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동북포루 복원정비보고서

3-6 기술 자문회의 -(전안과 전안폐판)

현장에서 기술자문회의를 실시한 것과 별도로 수원시 화성사업소에서 주관하여 약 2회에 걸쳐 전안과
전안폐판에 관한 기술자문회의 설계변경 조건부 심의 내용에 관한 검토를 실시하였다.

목공사가 완료되고 지붕공사 및 미장, 창호공사를 앞두고 전안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의궤의 전안이라
고 하는 기록이 혼용되어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수원화성의 여러 건물의 전안의 도상이 호로전안으로 되
어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여 시공할 필요가 있었다. 동북포루의 전안을 형태를 복원함에 있어 복원설
계당시에 진행되었던 사항에 관하여 재논의를 진행하였다.

검토 의견서

전안(箭眼)은 화살을 쏘거나 성 밖을 내다보기 위한 구멍으로 화살 살[箭] 대신에 활쏠 사(射)를 써서
“ 사안(射眼)” 이라고도 한다.
『화성성역의궤』 가운데, 전안이라는 용어가 가장먼저 나오는 부분은 「도설(圖說)」편의 장안문조다.
이 부분에는 호로전안(葫蘆箭眼)으로 기재되어 있다.

호로전안은 전안의 형태를 호리박 모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붙인 명칭으로 그 크기는 구멍의 지름이 3
치[寸], 직봉의 길이가 3치로 기록되어 있다.
『화성성역의궤』 및 기타 의궤 등을 검토해보면, 동일한 의미를 가진 용어에 대하여 첫 부분에서만 자
세히 설명하고, 그 이후의 기록에는 축약한 용어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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