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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大村)
마을 이름이 서초동 이름이 되었으며, 서초동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고 해서
대촌(大村) 마을이라고도 불렸던 내 고향 마을이다.
지금의 교대 동쪽에서 고속도로 건너 신동아 아파트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했다
장안말
지금의 삼풍아파트 남쪽 경사면 마을, 예전에 경복여상이 있었던 마을로, 이
마을에는 세종대왕의 4남인 임영대군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왔다. 삼풍아파
트 자리는 예전에 미군 군속들의 주거단지였는데 80년대 중반 미군 주택이 이전
하면서 삼풍아파트로 바뀌었다.
정곡(鄭谷)
지금의 법원단지와 검찰청 주변에 있었던 마을, 해주 정(鄭)씨들이 모여 살아
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상명(上明) / 하명(下明)
명달리(明達里)를 둘로 나누어 지금의 서울고 주변(상문고에서 서초중 사이)
의 마을을 윗명달리란 뜻의 상명마을로 불렀고, 지금의 서초역에서 서초중학교
까지의 마을은 아랫 명달리 마을이라 하여 하명마을로 불렀으며, 두 마을을 통칭
해서 ‘멍더리’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서초동이 예전에 한 때 ‘꽃마을’로 불리기도
했는데 상명 및 하명 마을에 꽃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많았다.
그런데 꽃마을에 꽃향기가 넘치기는커녕 비료로 쓰는 가축분뇨 때문에 항상
똥냄새가 났던 기억이 있다.
산밑(山底)
우면산 아래 지금의 신중초등학교 주변을 말한다.
96 _ 서울고 35회 졸업 40주년 기념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