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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을 갑작스레 공지한 것이다.
한마디로 오후12시까지라 공지
하였음에도 실질적으로 픽업이
가능했던 시간은 오전 8시까지
였던 것이다. 따라서 전날 공지를
못 봤거나 시간을 잘못 본 많은
유저가 마지막 날 키타산 블랙을
뽑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유저들이 대폭발하게 된 기폭제는 챔피언스 미팅 공지가 미흡했다는 점이다. 챔피언스 미팅
이란 게임의 최종 컨텐츠로 꼽히는 이벤트다.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있진 않지만, 결승 라운드에서 지급하는 트레이너 칭호는 본작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영예에
해당되기 때문에, 많은 유저가 챔피언스 미팅 우승을 노리며 오랫동안 준비를 한다. 2~3주
전쯤 챔피언스 미팅이 개최될 코스가 공지되면, 유저들은 해당 코스에 최적화된 우마무스메
를 육성하기 위해 지루한 반복 육성까지 거쳐 가며 철저한 준비를 한다. 그런데 한국 서버의
경우, 슬슬 첫 챔피언스 미팅 대회 준비를 위해 2~3주 전에 이미 공지가 나왔어야 함에도 아
무런 정보 제공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8월 22일이 되자 드디어 기다리던 공지가 올라왔는
데, 불과 1주일 뒤에 대회가 개최된다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심지어 공지글에는 개최 일자와
코스 딱 2가지 내용만 들어있었고, 챔피언스 미팅이 어떤 이벤트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등과 같은 상세 정보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았다. 미리미리 대회에 내보낼 우마무스메를 육
성해야 경쟁이 되는 시스템 특성상 충분한 기간을 둔 사전 공지는 필수적인데, 이를 모두 고
려하지 않은 비상식적인 공지를 해버린 것이다.
여기에 기존의 불친절한 공지 방식 그대로 '진행 이벤트' 카테고리에만 공지글을 작성하는 바
람에, 인게임 공지 창 첫 화면에 노출되는 '공지사항' 카테고리만 보는 유저들은 해당 공지가
올라왔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렇게 상당히 부실한 내용으로 불과 1주일 전에 챔피언
스 미팅을 공지해주는 대참사가 벌어지자, 유저들이 일제히 대폭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