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P. 6

종암동 아리아
















        북바위 전설을 안고 청포도 익어갑니다

        약수터 풀빛만 같은 출렁이는 저 소리


        운 여는 그 북소리가 개운산을 깨웁니다





        창 맑은 터를 닦아 의인의 후예들이 삽니다

        주단 같은 은행잎 마음 닮은 비단길

        귀 먹고 눈 멀은 시(詩)의 현이 길섶 위에 빛납니다





        햇살 담은 잎새처럼 반짝이는 꿈이 있어

        달을 품은 창호처럼 그윽한 결이 있어


        제비꽃 제비꽃답게 피는 마을, 종암동을 아시나요







































        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1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