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아리아 북바위 전설을 안고 청포도 익어갑니다 약수터 풀빛만 같은 출렁이는 저 소리 운 여는 그 북소리가 개운산을 깨웁니다 창 맑은 터를 닦아 의인의 후예들이 삽니다 주단 같은 은행잎 마음 닮은 비단길 귀 먹고 눈 멀은 시(詩)의 현이 길섶 위에 빛납니다 햇살 담은 잎새처럼 반짝이는 꿈이 있어 달을 품은 창호처럼 그윽한 결이 있어 제비꽃 제비꽃답게 피는 마을, 종암동을 아시나요 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