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2023서울고 기념문집fo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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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돌아간 게다. 가끔 전화하면 ”잘 지내지?“ ”응, 한번 보자.. 그래,,, 바뻐서, 사
는 게 뭐 그렇치….“ ”회사는 잘 다니니?“ ”응 빵공장 뭐 똑 같지 뭐?“ ”그래,,, 동
문회 때나 한번 보자“ 그렇게 세월은 간다.
David Cho, Line 1 please… Slowdown Dave!! 말은 안통해도 몸으로 때우며
잘 다녔다. 코쟁이 동료들도 덩치 큰 현장UAW 노조원들하고도 친하게 지내며
잘 다스렸다. 애증이 교차하는 자동차 회사를 또 다닌다. 그래 이게 천직이야 하
고 정붙여가며 사는데, 뉴스에서 GM이 어렵다고 매일 떠든다, 많이 듣던 소리
다. 역사는 돌고 돈 다. 기아가 흔 들릴 땐 한국이 흔들리더니 GM이 휘청거리면
세계가 들썩이는구나? ”그래 떠나자, 한 번 뜨기가 어렵지, 이제 뭐 말도 좀 통하
고 경력도 있고 어디 간 들 굶으랴”
What inspired you to apply UTC Power? Are you going to be a US citizen? …
Well,,,,, I’m asking again, Are you wanna be a US Citizen? 뭔 면접 보는데 이런 걸
물어보시나? 너 네 회사 인사담당자가 면접하자고 먼저 연락했고, 너 네들 하는
거 봐서 정 붙이고 살께!!! 가진 게 없을 때는 배짱이라도 있어야지…
캐나다의 지하실, “US에 있는 회사로 옮겼다… 동준아…. 잘 지내니?”, “응,
그래 참 너 GM 망한다는데 괜찮아?”, “응 그래서 옮겼어… 너랑 동욱이도 못 보
고 갈 것 같아” 전화한다. “동문들께 인사도 못 드리고 가니 안부 대신 전해주
라…”, “그래 어디가든 잘 살구 건강히 또 보자…”, 정들었던 고향, 내가 난 고향
서울은 아니지만 내가 선택한 고향 토론토에서 동창에게 신세만 지고 그렇게 떠
났다.
전 세계의 경기가 계속 나빠지자 내가 담당하던 BMW의 Fuel Cell project가
취소되며, 또 한 번 회사를 옮겨야 했다. Our company has growing opportunities
with Korean partner POSCO…. We are interesting in your experiences and
background …. Do you speak Korean?
88 _ 서울고 35회 졸업 40주년 기념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