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김은숙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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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그림 자체의 모습 그대로 인 것이다 ,.
        때론 손재주에  흔들리고 세련되 테크닉에 준흑 들고 유행에 시달리고 쓸데없는 욕망에 휘들릴 지
        라도 작가는 자신의 청정하고 주관적인 모습은 그대로 이기를 바라는 마음 일 것이다.  쉽고 친근
        하고 다가 가기에 거북함이 없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그 작가의 성품이요 고귀한  내면을 보여
        주는 그 자체인 것이다.


         자연이나 혹은 물체에 관심과 열정을 주면 반드시 화답이 온다는 진리 속에서 작가가 작품을 대
        하는 열정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 이라는 지론을 새삼 부각 시키게 한다. 길이 있어 내
        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서 길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대하는 그것이 그녀의 예술관이
        아닌가 싶다.


         훌륭한 작품의 탄생은 미술의 과정이지 목표가 아니다.
        인생의 목적지를 찿는다면 그것은 죽음일 것이다.  작품을 하는데 있어서 목적을 따진다는 것은 중
        요한 일이 아니고  어떻게 보는가 그것이 핵심 일 것이다.  과거 그림도, 오늘 그림도, 내일 그림도,
        지금 이 시간도 그 과정인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루어 질 수 없다.
         누군가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쉽고 친근하고 다가 가기에 거북함이 없는
        청정한 김은숙 작가의 작품세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머리에는 아름다운 추억과 가슴에는 따뜻한
        사랑이 충만하는 여운으로 간직 되어지길 바란다.


         꾸밈없는 소박한 표현과 현란한 원초적인 색조로 지상 낭만을 그려내는 김은숙 작가의 그림을 대
        하는 하루가 기쁨의 향기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끊이지 않는 풍부한 실험 정신과 예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탐구정신으로 그녀의 작품이 일관
        될 때 진정한 예술로의 도약은 자연으로부터 감응한 내적인 울림을 시각화 하고자 함에 충분하다.
         앞으로도 왕성한 작업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동시대의 고뇌스런 현실 인식 속에서 더욱
        풍요롭게 형상화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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