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김은숙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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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화백을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내가 되었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머
                         니가 되고 난 후, 시간이 흘러 사랑스러운 누군가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김은숙 화백의 작품은 그렇게 누군가의 한 여성으로서 살아온 평범한 여정의 기록과 적지 않은 마음의 파동이 그리는
                         궤적, 그리고 그 세월의 흔적 하나하나가 고스란히 작가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작품들이 흐르는 세월의 사이 사이를 빼곡히 채우는 과정에서 어느새 김 화백의 인생작인 세 아들도
                         중년의 아저씨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서야 조금은 늦었지만, 아들이 아닌 한 사람의 관람자로서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나의 어머니. 김은숙 화백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김은숙 화백은 우리 삼 형제를 지금에 있게 한 성공한 어머니이며, 내 아이들의 무한한 지지자인 바다와 같은 할머니
                         이며, 내 아내의 아버지와 같은 시어머니이자. 제 아버지의 엄마와 같은 아내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김은숙 화백은 움직이는 마음과 하나의 인생을 안정된 내면세계로 표현하고자 작품활동을 꾸
                         준히 하는 이 시대 대한민국의 화가 중 한 명입니다.
                         아래의 작품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김 화백의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아직 김 화백의 낙관을 만들기도 전
                         인 아주 초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제가 번뇌하고 고민할 때마다 언제나 따뜻한 위로와 안정을 주는 “눈 내리는 밤“
                         이 라는 작품입니다.


                           김 화백의 작품은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치유하는지
                         그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는. 특유의 화풍이 모든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고 느껴지는 언어. 이것이 김 화백의 signature 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전시회에서
                         김 화백의 signature를 만나 보시고 위로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김은숙 화백의 첫 번째 개인전을 축하하면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3. 3. 21.
                                                                         이안한의원 대표원장 & 김은숙 화백의 장남 설 휘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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