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조현애작품세계

작품세계
나의 작품의 주제는 시간이다. 삶이 지평이 아득한 아포리아의 세계이듯이
삶의 근거인 시간 역시 아득하다. 그래서 시간은 단순한 흐름이거나 소멸되
는 것이 아니다. 시간은 오랜 삶의 현장이 질펀히 녹아 있는 장소이다. 일
체의 기억과 흔적, 그리고 꿈과 기대가 층층히 주름 잡혀 있다. 시간은 두껍
다 . 이 시간의 두께를 어떻게 가늠할까? 에 대한 고찰로 작업을 하고 있다.

World of Works
The theme of my works is time. Time, the basis of life, is far-off, as the
horizon of life is the world of remote aporia. Hence, the time is not a
mere flow or does not disappear. It is the place in which the field of
long life is slovenly dissolved. It has whole memories, traces, dreams
and expectations that are wrinkled in layers. It is thick. How can we
measure the thickness of time? I creates the works by considering
such a question.

Unknown time , 45,5 X 45,5cm, Acrylic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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