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거리예술의 초대_과천축제 200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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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 “나르시스의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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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을 이루며 살던 시대에는 타인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했지만,
개인주의가 된 현대사회에서는 타인과의 관계가 사라졌다.
개인은 각자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고 거울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없다.
작품 마지막에 식탁이 등장하며 배우들이 서로 모이려고 하지만
이내 식탁은 사라진다. 개인주의 시대에서는 함께 식사하지 않는 것이다.
작품이 공연되는 ‘물’ 은 배우의 거울이며 동시에 관객의 거울이다.
관객은 배우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브뤼노 슈네블렝, 일로토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