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거리예술의 초대_과천축제 200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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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마이 갓!”
 1
 2. “도시내시경: 과천의 기억”
 3  5
 2  3 - 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  6





 1)
 다. 극단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  역시 서민들의 애환을 다뤘다. 그러
 나 이 작품의 서민들은 결코 현실에 좌절하지 않는다. 그들은 빈곤과 허기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사랑을 나누며, 축제를 벌인다. 잘 훈련된 배우들이
 리어카를 이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펼쳐보였다. 프로젝트 외의 “오, 마이
 갓!”은 우리의 사소한 사회적 습관들을 표현하였다. 안무는 세련되었지만
 무대와 객석의 열린 구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
 2)
 는 지적이 있었다.  프로젝트 잠상의 “도시내시경: 과천의 기억”은 도시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과천의 옛 이야기를 찾아가는 영상설치공연이었다. 관
 객은 손전등을 들고 구불구불한 어두운 통로를 따라가면서 곳곳에서 과천
 의 과거와 관련된 영상, 사진, 사물 등을 체험하였다. 공작소365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과천 중심가를 돌아다니면서 일상의 공간을 동화의 공간
 으로 변화시켰다. 거대한 인형과 가면, 의상 외에 이동용 음향장비가 효과
 적으로 사용되어 산만한 거리의 관객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
 동하는 장면에서는 소란을 일으키면서 관객이 흥분과 기대 속에 공연단을
 잘 따라오게 만든 것에 비해, 정지된 네 장면에서는 부분적으로 관객이 잘
 이해할 수 없었는가 하면, 또 이해하기 쉬운 부분은 다소 상투적이었다. 프
 로젝트 날다는 예술불꽃 화랑과 함께 KT 건물 외벽에서 “빛, 날다”를 공연
 했다. 중앙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공중무용과 불꽃이 결합한 화려하고 환
 상적인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셀린 바케 & 니나노 난다의 “바다의 여자”는
 물과 인간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춤과 음악으로 다뤘다. 플레이밍의 “태양의
 조각”은 이야기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미흡했지만 국내에서 유일






 1)   이 작품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006년에 이어 다시 초청되었으며, 이듬해
 인 2012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공공공간예술제”(Awaln’art)와 프랑스 빌레르
 반의 거리예술축제 “초대”(Les Invites)에 초청받았다.
 2) 이지현, 2011 과천한마당축제 난상토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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