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2024 이태석재단 사업보고서

03 사랑의 힘 – 한센인 마을 희망을 찾다03

이태석 신부께서 사랑을 가장 많이 나눠 준 곳이 한센병 환자입니다.

재단은 외부의 지원이 끊겨 고통받는 한센인을 위해 일 년에 네 차례 식량, 생필품, 매트리스, 모기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톤즈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한센인들이 마을로 몰려들었습니다.

현재 도움을 받는 한센인은 48가구 100명이 넘습니다. 갑작스럽게 인원이 늘어나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들의 절박함을 알기에 받아들였습니다.

주민들이 늘어나자 의료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재단에서는 이태석 장학생 출신의 의사를 마을로 보내

진료를 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재단이 운영하는 ‘이태석 초등학교’에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개교 당시 80명이던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 지금은 320명이나 됩니다.

이태석 이름 석 자에 대한 그리움과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교실이 부족해 수업에 어려움은 있지만
마을에 삶의 희망이 돼 살아나는 것 같아 반갑고 큰 보람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