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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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kjdaily.com 인터뷰 3
2017년 1월 23일(월요일)
“정의·상생으로 민주주의 가치 복원”
민 형 배 광산구청장
주도에 초점을 맞춘 주민참여 인권도시 사업을 펼칠 계획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이다. 이에 앞서 광산구는 차별을 원천 금지하는 새 채용 확보하고 사용하는 사업을 지역에서부터 확산하는 것이
기준을 마련했다. 이 사업의 목표이다.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역 전
광주 최초로 외모, 출생지, 출신 학교, 가족관계 등을 묻 력소비량의 20%를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
지 않은 채용 기준을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 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광산구는 조례, 규칙 등 자치법규 139개를 인권 기준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100MW, 연료전지 400MW, 바이오
으로 재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2월쯤 자치법규 개선안을 100kW의 발전설비를 유치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
내놓을 예정이다. 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 10MW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민들의 악성부채 탕감과 금융 교육을 담당 권력과 자본의 집중과 부패로 성장하고, 중앙집권적이며
하는 금융복지상담센터도 인권 관점에서 운영에 활력을 비윤리적인 핵에너지에서 탈피해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더 할 계획이다. 자립 기반을 지역에서 닦아 전파하겠다.
이 센터를 운영하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29일 약 10억원 상당의 광산구민 악성채권을 소각한 시민 주도 도시재생방안은?
바 있다. 쇠락해가는 도시를 시민 주도로 재생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우선 광주송정역세권 관련 사업을 시민 주도 r재생s에 초
= 학교, 시민단체, 주민, 교사, 기업 등 공동체 구성원 모 점을 맞추고 진행할 예정이다.
두가 교육의 주체가 돼 그들의 재능과 자원을 나누고 공유 또 도산7통과 서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신가동, 운남동,
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동·서작 주택재개발사업 역시 현장의 상황과 요구를 동
할 수 없었던 것, 더 하고 싶은 것을 지역사회와 함께 뒷받 력 삼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일상과 삶터, 일터를
침하겠다. 지난해 개관한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와 보존하며 시민 주도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광산구
이야기꽃도서관을 거점으로 청소년들의 활동을 뒷받 도시 재생의 원칙이다.
침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의 빈 공간을 원하는 r놀
이터s로 바꾸는 문화예술플랫폼 사업도 전 지역으로 확 건강도시 구현방안은?
장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모두가 안심하며 삶을 누리는 건강도시 구현도
올 한해 주요 목표로 삼았다.
우산동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수완보건지소 등 공공보건
주민참여 인권도시·마을공동체 등 추진 최선 거점에서 현장의 요구에 충실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
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탈핵 에너지조성 박차…건강한 도시구현 중점 이를 위해 광산구는 만성질환을 가진 시민에게 맞춤형
정보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이 건강
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현대 사회에서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정신건강을 보
장하기 위해 정신건강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2017년 광산구의 구정 핵심 가치는? 자신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과 ◇금융복지 지원 강화방안은?
= 올 구정의 핵심 가치는 정의와 상생이다. 공정성과 공 정에서 학생들의 창조성과 민주적 시민의식, 문화감수 =국내 가계부채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지난
공성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r정의s에, 너와 나 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목표이다. 해 금융복지상담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
그리고 현재와 미래세대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목표를 r상 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사람에서 시작됐다. 전국 최초 비
생s에 담았다. 정의로운 시민의 힘과 상생하는 자치공동체 주민상대 생활문화예술 강화 방안은? 정규직 정규직 전환, 민관 복지공동체(투게더 광산 나눔문
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복원하고 전파하겠다. = 주민이 문화예술 대상에서 주체로 서는 생활문화예술 화재단) 설립, 생활임금제 도입 등 광산구 행정의 최우선은
새해 주요 사업으로 §주민참여 인권도시 §마을교육공 네트워크도 추진한다. 주민이다. 금융복지상담센터는 가정 재무상담과 채무조정
동체 §생활문화예술 네트워크 §탈핵에너지 도시 조성 이를 위해 광산구는 문화예술동호회 지원사업에 나설 예 상담(파산면책, 개인회생, 워크아웃, 채무대리인 제도 운영
§주민주도 도시(마을) 재생 §건강(치유)도시를 추진하 정이다.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동호회를 활성화해 일 등)을 통해 주민 가계안정을 위한 금융종합상담과 신용회
겠다. 상의 문화향유 기반을 탄탄하게 닦는 것이 목표이다. 동호 복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투게더광산 나눔운동, 생활임금, 정규직 전환, 기 회 페스티벌, 문화활동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 공간과 또 주민에게 돈을 갚을 수 있는 기반을 갖도록 종합적인
업체감도 전국 1위 등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장비 마련도 과제로 선정했다. 광산구는 동호회 활동 주민 취업지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금을 모아 채권을 소
정책들을 통해 그동안 이룬 대표성과의 완성도를 더욱 높 과 전문가, 공직자 등으로 TF(전담팀)를 구성해 보다 구체 각하는 롤링 주빌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고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보다 좋게 이끄는데 힘 적인 정책을 생산하기로 했다. 올해는 무보증, 무이자, 무담보로 서민에게 소액을 대출
쓰겠다. 하는 가칭 r주먹밥 은행s을 해 볼 생각이다.
비윤리적 핵에너지 탈피정책의 취지는? 광산구금융복지상담센터 강화 방침과 함께 담보, 보증,
주민참여·인권도시 구현 방안은? = 광산구는 올해부터 탈핵에너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 이자가 없이 소액대출 해주는 3무의 생활은행을 설립해 운
= 광산구는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제도 마련과 주민 한다. 영할 생각이다. /주형탁기자 jht40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