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2025년 03 월 20 일 온라인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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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보
                                                                                                                                    2025.03.20<목>
                                              그중에는 임신부 상태가
                      [사설]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워낙 위급해 이송 시간 자                    있다.
               병원 마당에서
                                              체가 부족한 경우도 있고,                    응급의료 위기는 중장기와
               구급차 분만…                                                          단기의 두 측면에서 병행
                                              병원까지 거리가 너무 먼
                                              곳이어서 병원 밖 긴급 분
                  응급의료가                                                         해 대응해야 한다. 당장의
                                              만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                     응급환자에게 중장기 대책
                 응급 상태다
                                              다. 하지만 최소한 절반 이                   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리

                                              상은 이송 시간에 여유가                     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응급 상태 임신부가 119
                                              있고 비교적 가까운 데 병                    중장기적으로는 응급의료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갔
            으나 수용을 거부당해 응                     원이 있음에도 수용을 거                     시설과 인력 확충, 의료전
                                              부당한 경우인 것으로 알                     달 체계 효율화, 공공의료
            급실 문 앞에 정차된 구급
                                              려졌다. 지난 10일 경기 안                  강화 등 개혁 과제를 차질
            차 안에서 출산을 하는 기
                                              산시에서 양수가 터진 임                     없이 추진해야 한다. 단기
            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런
            사실은 전국공무원노조 서                     신부가 병원 40여 곳에서                    적으로는 응급의료 종사자
                                              입원을 거부당해 뺑뺑이를                     에 대한 보상 강화 및 병
            울소방지부가 응급의료 개
                                              돌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                     원의 응급환자 수용 의무
            선을 촉구하기 위해 17일
                                              산한 것이 전형적인 사례                     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났다. 구급대는                     다.                                지금 응급의료는 응급조치
                                                                                가 시급하다.
                                              문제는 구급차 분만을 일
            전날 인천공항에서 쓰러진
                                              상화하다시피 한 산과 응
            외국인 임신부를 인하대병
                                              급체계 붕괴만이 아니다.                     이데일리 원문
            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서
            “산과 수용이 어렵다”고                     응급의료 전반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오기
            해 전화로 수용해줄 다른
                                              시작한 지 수십 년인데 아
            병원을 알아보느라 시간을
                                              직도 해법 찾기는 오리무
            지체하다가 구급차 안에서

            직접 아기를 받아야 했다.                    중이다.
                                              응급의료는 시장논리에만
            그런 뒤에야 인하대병원이
                                              맡길 수 없으므로 공공의
            산모와 신생아를 수용했다.
                                              료 역할 강화가 필요하지

                                              만 그 첫 단추인 의사 공
            이와 비슷하게 구급차 안                     급 확대 정책부터 의료계
            에서 아기를 낳는 임신부
                                              반발에 부닥쳐 표류하고
            가 1년에 100명을 넘는다.
                                              있다. 게다가 전공의들의
            사나흘에 한 번꼴로 구급
            차 분만이 발생하는 셈이                     의료 현장 집단이탈로 인
                                              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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