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2024년 11 월 11 일 온라인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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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나가서 일

             좀 했으면”...그냥


             쉬는 청년, 코로나

              때만큼 많다는데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취업자 증가는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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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42만명 “그냥 쉬

            고 있다”
                                              지난 달 ‘쉬었음’ 청년은 41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
                                              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                  증가 속도가 조정받는 과정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일                    비 5만2000명(14.3%) 증가한             에서 건설업, 자영업 부문 및

            자리가 코로나19 때 수준으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

            로 악화됐다.                           으로 볼 때 코로나19 위기였                 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던 2020년 이후 4년만에 최                “민간소비 여건 개선과 기저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대치다.                             효과 등을 감안하면 11~12
            전체 취업자 수는 작년 10월                  고용 악화는 내수침체 탓이                   월에는 10월에 비해 고용 증

            과 비교해 8만3000명 증가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은                    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

            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2021년 7월이후 3년 3개월                망했다.
            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만에 가장 컸다. 건설업 취업                 정부는 투자대책, 취약층 맞

            건 6월 이후 넉 달만에 처음                  자 수도 6개월째 감소세를                   춤대책 등을 내놓겠다고 했
            이다.                               이어갔다.                            지만 금리가 버티고, 재정긴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일                    내수 부진은 자영업 통계로                   축이 계속되는 한 문제해결

            자리가 코로나19 때 수준으                   도 확인됐다. 통계청에 따르                  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로 악화됐다.                           면 10월 고용원 있는 자영업                 제조업 취업자도 7월부터 4

            1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자는 전년동월대비 7000명                  개월째 감소했다. 그나마 감
            아래로 떨어진 건 6월 이후                   줄었다. 반면 ‘나홀로 사장님’                소 폭이 9월보다 줄었다. 소

            넉 달만에 처음이다.                       으로 불리는 고용원 없는 자                  매판매 부진이 도매는 물론
            통계상 실업자는 그나마 구                    영업자는 4만 4000명 늘었                 제조업 일자리까지 위협하

            직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                    다. 장사는 안되지만 최저임                  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대

            구에 들어간다. 더 큰 문제는                  금 수준은 높아 소상공인, 자                 목이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그냥 쉬                   영업자들이 고용을 줄이고                    매일경제 원문

            는 청년이다.                           있다는 뜻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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