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2024년 12 월 12 일 온라인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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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보
                                                                                                                                    2024.12.12<목>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우뚝 섰습
            니다.

            한강은 어제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

            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

            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

            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                   한강은 이 인터뷰에서
            증서를 받았습니다.                        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

            한강은 시상식 후 연회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학상                    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

            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을 받는 것은 1901년 이                   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필한 과정에 대해 "모든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                     123년 만의 일입니다.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대하는 일"이라고 영어로                     노벨상을 상징하는 '블루                     "살해당한 사람들의 일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카펫'을 밟은 한국인은 한                    를 읽었고, 이는 생존자로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                     강이 처음입니다.                         서의 죄책감이었다.
            에 따라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                     오슬로에서 열려 김 전 대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어 네 번째로 호명됐습니                     통령은 오슬로에서 상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다.                                받았습니다.                            SBS 김광현 기자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연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                     순서는 각 수상자의 소감

            에 앞선 5분가량의 연설에                    발표였습니다.
            서 한강의 작품들에 대해                     행사 진행자는 한국어로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개하게 되어 영광입니
            대해 말하고 있다"며 "궁                    다"라며 소감을 청했고, 한

            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                     강은 4분가량 발언했습니
            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연회를 중계한 스웨덴의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                     공영 방송사 SVT는 방송

            문학상 수상자입니다.                       중 한강을 인터뷰한 영상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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