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025년 01월 16 일 온라인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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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6<목>
             검사실 도착 9분 만에

             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한

             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격 체

             포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
             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10

             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구치소에 구금됐다. 윤 대통령

             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40
             분까지 조사받는 내내 “공수처

             에 수사권이 없다”며 일체의
                                               수사관 40여 명과 수도권                    공수처와 변호인단은 이후 2시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                  형사기동대·안보수사대·반부패                   간 협의 끝에 윤 대통령에 대한
             후 윤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을                  수사대 형사 1000여 명 등 대규               체포영장을 집행하되, 영장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
                                               모 체포 병력을 현장에 투입해                  집행 병력이 철수한 뒤 경호처
             금 됐 다 . 공수처는 17일 오전 10
                                               영장을 제시한 지 약 5시간 만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까지인 체포시한 내 한두 차                  인 오전 10시33분쯤 관저에 들                를 타고 공수처 조사실로 이동

             례 추가 조사를 한 뒤 서울서부                 어가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은 공수처 소속 검사
             침 이 다 . 반면에 윤 대통령 측은
                                               서  1차 체포영장을 받은 날로                 와 함께 경호 차량을 타고 이날
             이날 “관할권 없는 법원의 영
                                               부 터  16일, 12·3 계엄으로부턴             오 전  10시53분 공수처 청사에
             장에 의한 불법 체포”라며 서                  43일 만에 윤 대통령의 신병을                 도착했다.

             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확보해 내란수괴 혐의에 대한                   윤 대통령은 호송 중 미리 녹화
             청구했다.
                                               대면 조사에 성공한 것이다.                   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관저 구역 인근 3차 저지선에                  담화 영상도 공개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서 약 200명 스크럼에 막혔던

             체포·호송된 건 헌정사 초유의
                                                                                                        윤
                                               지 난  3일과 달리 이날 경호처                체포조 관저동 진입하자,  측
             일 이 다 .
                                               경호관들은 체포 인력의 진입                   돌연 “자진 출석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국
                                               을 막지 않았다.
             정농단 특검 수사 과정에선 출                  이에 저지선이 힘없이 무너지                   그는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석 요구에 불응했고 헌법재판
                                               고 약 3시간 만에 체포조가 관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
             소 파면 결정 이후 검찰 소환조
                                               저동 건물까지 진입하자 윤 대                  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을
             사를 받고 구속됐었다.
                                               통령 측은 돌연 공수처에 자진                  발부했다”며 “불법적이고 무효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출석을 요청했다.                         인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는 이날 오전 5시쯤부터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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