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25년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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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호 웹진을 편집하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국내적
으로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 되었고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무차별적으로
온 세계 주요 무역국들에게 엄청난 관세를 물리고 있는 중
입니다. 정치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불안한 이 난국에서 한
국이 과연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앞길이 막막하기
만 한 저의 심정이 아마도 KABFF 회원 여러분들의 심정과
같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파면 당하고 우리 무
역이 결딴이 난다고 해도 반드시 살 길이 있으리라고 믿습
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칭찬한 노벨상 수상자 에스모글루 교수는 한국인과 한국 기업을 평가 할 때
세 가지 장점이 있다고 했답니다. 첫째는 매우 부지런하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새벽 같
이 일어나서 뭔가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6시서부터 만원입니다. 둘
째는 한국인과 한국 기업은 남달리 도전적이라는 것입니다. 기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뚫
고 들어 갑니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가 있는데 한국인이 안 들어간 나라는 없다는 것입니
다. 특히 좋은 일을 전파하는 데 늘 앞장서는데 일례를 들면 기독교 선교사를 제일 많이 파송
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 다음에 한국이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한국인들의 복원력 (resilience)은 남다르다고 합니다. 해방 후 80년 동안에 많은 굴곡
을 거쳐 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발딱 발딱 일어나는 국민들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한국인의 능력과 끈기는 어디서 왔을까요? 때로는 서로 분열하여 다투기도 하지만 그
것은 잠간일 뿐 결국은 해법을 찾은 다음 맹 진군 할 줄 아는 국민입니다. 금 모으기, 태안
반도 살려 내기, IT 강국 만들기 등등이 좋은 예입니다. 부족함을 발견했을 땐 순식간에 고치
며 앞으로 나아가는 국민이지요.
KABFF의 회원님들 힘 내시기 바랍니다. 국내외 격변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민들은 한국인, 한
국 기업을 좋아 합니다. 오는 6월 3일에 있을 대선에서 한국 국민다운 해법을 만들어 낼 것을
믿으며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