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교동미술관 최종 2021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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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가치展 선정작가
                                               김종연















                                              " 우리 민족과 나무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벗입니다. "







                             무로 집을 짓고, 가구도 만들고, 연장도 만들어 나무가

                             없는 우리의 삶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조

                             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 있는 거목을 정령이 깃든 경외

                             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플라스틱과 콘크리트가 도입

                             되면서 우리 삶의 공간에서 나무의 역할이 거의 사라지

                             고 있습니다. 값싼 플라스틱이 나무로 만든 생활 도구

                             를 대체하고 있지만, 나무의 그윽한 향기가 정신을 맑


                             게 해주고, 나뭇결이 살아 숨 쉬는 목가구는 시간이 흐

                             를수록 예스러운 멋이 더해지기 때문에 세월이 흐를수

                             록 명품이 되는 나무의 아름다움을 천박한 플라스틱으

                                               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작가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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