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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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의 일











                  한 지인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에 10대 여자아이 둘

                 이 한 여자아이의 양쪽 팔을 잡아끌고 육교 위로 올라가는 장면을 보았다고 합
                 니다. 친구들끼리 장난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걸려서 혹 아이

                 가 폭행을 당하거나 무서운 일을 겪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합니다. 이 걱정
                 때문에 가슴이 뛰어서 저녁도 먹지 못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럴 때 아이를 위해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며 기도하면 될까요?”

                   제 대답은 간명했습니다.
                  “잘 모르겠는데요.”

                  거기에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그 일은 그 아이의 일이라기보다는 보살님 본인의 일 같네요.”  지인

                 분은 아이가 걱정되고 마음이 불안한 나머지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읽고 있다
                 고 했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보문품을 읽는 것은 여학생이 아니라 자





























                                                                                 새김거리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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