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신원_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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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좋다!”
하지만 개구리는 이렇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혹시 내가 기우제의 노래로 가뭄에서 마을을 구한다면,
그때야말로 마을의 모두가 나를 인정하고, 나에게 마음을 열어 줄 지도 몰라!”
그리고
언제나처럼 혼자 식사를 하고 언제나처럼 책을 읽고 언제나처럼 이불에 들어가서
언제나처럼 전등을 끄고 잤어요.
다음 날.
마을 중앙에 있는 광장으로 나온 개구리는 하늘을 올려다 보며 ‘개굴’하고 한번 울어봤어요.
하늘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흠.”
개구리는 혼자서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개굴개굴’하고 울기 시작했어요.
…
저자 소개
사토 신 : <똥>으로 제1회 리브로 그림책 대상, 제20회 켄부치 그림책 마을 비바카라스상, 제3회 MOE그림책상 대상,
제4회 아동서 담당자가 뽑은 어린이 그림책 대상 in 큐슈 대상, 제5회 서점 직원이 뽑은 그림책 대상 수상.
한국에 번역 소개된 책이 다수 있습니다. <빨강이 어때서>, <뭐 어때!>, <나도 길다>,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등이 있습니다.
츠카모토 야스시 : 한국에 번역 소개된 책 다수.
<변신 미용실>, <밀가루 학교>, <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생선이 무서워!>, <오늘 해님이 안 나온다면> ,<똥>, <매일
매일 내 맘대로 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