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신원_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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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작은 신부 행렬
【일본 출판사로부터 코멘트】
흰 쥐가 끄는 작은 마차. 은색 드레스를 입은 신부. 화려하고 장엄하게
나아가는 신부 행렬. 이 그림책에는 아름다운 옛날 이야기 이미지가
만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을 인상 깊게 하는 것은 그림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처음 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 “어라?”하고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PDF 파일 제공 가능
그것은 신랑인 왕자의 용모가 별로 좋지 않고, 신랑의 오빠보다
떨어진다라고 표현한 부분, 그리고 결혼식을 끝내고 신랑 신부가 돌아
저 자
왔을 때 그 묘사도 무언가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랑은 행복한
나르츠자 지미호프스카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신부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 그
(폴란드 작가) 눈물은 과연 기쁨의 눈물이었을까요?
삽화가 작가는 19세기를 산 여류작가인 동시에 폴란드에서는 여성 교육을 위해서
후카와 아이코 애쓴 사회운동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작가가 이 이야기에서
나타내고 싶었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발행일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2019년 12월 12일
【역자 후기 일부 발췌】
분 량 작가의 이력을 생각하면 이 이야기의 ‘작은 사람들’은, 혹시 몸집이 작은
32 페이지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사랑했던, 사회에서 작은 존재로밖에 취급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표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분 류
그림책
저자 소개
나르츠자 지미호프스카 : 1814-1876. 폴란드의 소설가, 시인, 사회운동가.
[ 문의 ] 바르샤바 소지주 계급으로 태어나서, 어린 나이에 엄마를 읽고 친척
집에서 길러졌다.
이정연 사원
japan@swla.co.kr 학교를 졸업 후 대귀족 자모이스키가의 가정교사가 된다. 이 가족과 함께
파리에 체제하게 되면서 민주주의를 알게 되고 귀족 사회와 결별하게
된다.
귀국 후 진보적인 사람들과 친교를 쌓고 부녀자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등
폴란드 페미니즘 운동의 선각자가 된다.
후카와 아이코 : 동경예술대학 미술학구 디자인과 졸업 후 광고 일러스트,
책의 삽화, 문구 디자인 등 다수 작업. 한국에서 출간된 책으로는 <봄의
원피스>,<포시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