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신원_영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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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오스카는 빨간 토마토



                                               귀여운  오스카  아기가  태어났어요.  그런데  오스카는  태어났을  때부터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갰어요.  나이가  들수록  오스카의  얼굴은  더  빨갛게
                                               되었어요.  유치원을  다닐  때는  아이들이  오스카처럼  되기  위해  얼굴을
                                               빨갛게  칠하며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그  즐거움은
                                               오스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끝이  났어요.  친구들이  오스카를  놀리기
                                               시작했는데,  특히  조조의  장난이  가장  심했어요.

                                               오스카는  그럴  때마다  창피해서  얼굴이  더  심하게  빨개졌고,  그걸  보며
                                               아이들은  계속  웃었어요.  오스카의  엄마는  오스카는  토마토가  아니라

                                               아름다운  루비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런  말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될까요?  오스카만  혼자  놀림을  받는  것은
                   PDF 파일 제공  가능               아니었어요.  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수지의  별명은  ‘수도꼭지’에요.  어느
                      (영문  번역 있음)              하루는,  오스카가  버스  정류장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는데  마치  머리

                                저   자          전체가  큰  토마토로  보이는  바람에  너무  창피해서  창고에  뛰어
                             아닉  마송            들어갔어요.  벌써  거기에는  수지가  숨어  있었어요.  둘은  오랫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눴어요.

                                발행일
                           2020년 9월            그날  오후,  담임  선생님이  반  친구들  모두  학교  축제  때  연극을  할
                                               거라는  소식을  전하며  오스카와  수지에게  ‘인디언’  역할을  정해주었어요.

                                분   량          얼굴  분장을  할  필요도  없이  ‘불의  얼굴’을  한  멋진  인디언이  될  수  있는
                            32 페이지             절호의  기회였어요!


                                분   류          두근두근,  대망의  연극  날이  다가왔어요.
                                               제일  심술궂은  조조가  첫  시작이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조조의
                                그림책            얼굴도  토마토가  되어버렸어요.  그러자  뒤에  있던  오스카가  옆에서

                                언어권            조용히  대사를  알려주고  연극을  무사히  마쳤어요.
                              프랑스어               막이  내리자  아이들은  몇몇  부모님들의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걸
                                               발견했고,  수지는  혼자만  우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기쁨의

                                               눈물도  눈물이니까요!
                               [  문의 ]
                        황지현 대리                 그리고  오스카는  더  이상  토마토가  아니었어요,  그는  불의  얼굴을  하고
                   children@swla.co.kr         있는  멋진  아이랍니다.

                                                                   빨갛다고 놀리지 말아요~

                                               저자  소개

                                               아닉  마송은  만화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하며,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가장  좋아합니다.  재미있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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