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신원_영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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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책이 최고의 반려동물이야
책은 좋은 반려동물이 되지, 동물병원에 갈 필요도 없지.
Books make good pets and don’t need going to the vet.
목줄에 묶어두지 않아도 되고, 장난감을 던져주지 않아도 되지.
You don’t have to keep them on a lead or throw them a stick.
어린이들은 애완동물과 강한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햄스터나 도마뱀과도 아이들은 친구가 되어 재미있는 모험을 합니
다.
이 책은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도마뱀, 앵무새부터 금붕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완동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각각의 동물만큼이나 책도 좋은
PDF 파일 제공 가능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강아지의 귀처럼 접힌 책 끝을 만지작거리면, 강아지가 반갑게 꼬리를 치
저 자
듯 책은 꼬리 대신 단어를 살랑살랑거립니다. 우리가 책에 호기심 어린 눈
존 아가드
길을 던지면, 마치 고양이가 다가와서 친밀감을 표현하듯, 책은 자신을 잡
고 읽어 달라고 우리의 눈 앞에 문장들을 갸르릉 소리를 내며 늘어놓습니
삽화가 다. 책은 햄스터가 집안 곳곳을 누비듯이, 우리의 마음 속 먼지 쌓인 장소
모모코 아베 들에 찾아가, 오래 묵은 생각들에 잘근잘근 이빨 자국을 내고, 새로운 생각
들이 들어올 공간을 터줍니다. 우리가 잠시 외면하는 동안에 동면하는 파
발행일 충류처럼, 책은 인내심을 갖고 우리를 기다려 주기도 합니다. 열대지역에서
2020년 9월 온 앵무새처럼 관리해주기 까다롭지도 않습니다. 아무 곳이나 책을 내려
놓는 그 곳이 둥지가 되니까요. 책은 금붕어처럼 오색찬란하지만 변덕스럽
지 않고, 우리의 상상의 어항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수영합니다.
분 량
32 페이지 “책은 좋은 반려동물이 되지, 동물병원에 갈 필요도 없지.” 라는 문구가 반
복적으로 나오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은유적이고 신나는 운율에 빠져
분 류 들게 됩니다. 나아가 애완동물들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놀 때와 같이 책
그림책 과 함께하는 신나는 모험들이 독자들 앞에 일러스트로 펼쳐집니다. 책과
함께 해적선 위에서 파도를 가르고, 책과 인어들과 함께 물 속에서 수영하
언어권 며, 잠자는 드래곤 위에서 책을 읽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합니
영어 다. 이 책을 통해 애완동물들과 노는 것만큼이나 책을 읽는 행위가 재미있
으며, 그 속에 넓디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독자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 문의 ]
황지현 대리
children@swla.co.kr 저자 소개
존 아가드는 가나 출신으로, 1997년 영국으로 이민왔다. 배우와 재즈 그룹
의 연주자로 활동하였으며, Commonwealth Institute 소속으로 영국 전역을
누비며 강연과 워크샵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