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신원_중국,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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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행복한 크레파스들



                                               중국의 유명 아동문학작가 짱홍이,
                                               영국의 일러스트 화가  Allan Drummond와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

                                               작은  마을에  ‘다섯번째  클럽’  이라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개업을  했어요.
                                               여기저기에서  소문을  듣고  모인  손님들  덕분에  문전성시를  이루었지요.

                                               그런데  어쩌죠?  외국에서  온  손님들까지  있다  보니  주문  받는  빨간  머리
                                               소녀가  소통이  되질  않았어요.  고민하던  소녀는  어느  날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유리컵에  크레파스들을  넣어  손님들에게  그림을  그려  주문하게  한
                                               것이에요.
                               지   역

                     중국(중국어 간체)                와인을  먹고  싶은  손님은  빨간색  크레파스로  와인  병을  그렸어요.

                               저   자           샐러드를  먹고  싶은  손님은  녹색으로  야채를  그리고  주황색으로  드레싱을
                                               뿌렸어요.
                              짱홍(글)


                                               노란색은  포테이토  ,  심지어  까만색은  초콜릿과  커피  흰색으로는  아이스
                               삽화가
                                               크림을  주문했지요.
                 Allan Drummond(영국)
                                               그렇게  크레파스들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느라  키가  점점  작아졌어요.

                               발행일
                          2017년 11월            그런데  우리  파란색  크레파스는  여전히  다른  친구들  보다  키가  훨씬  큰
                                               채로  남아  있었어요.
                                               늘  “저를  뽑아주세요!  선택해  주세요!”  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파란색에게
                               분   량
                                               손을  뻗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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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색  크레파스는  너무  외로웠어요.

                                               늘  누군가  자신을  선택해  주기를  기다렸지요.
                               분   류           그리고  왜  나는  어떤  음식도  될  수가  없는  걸까?  나는  쓸모  없는
                               그림책             존재인가  생각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년이  레스토랑을  찾아왔어요.  창가에  놓인  유리병
                                               안의  크레파스들을  보더니  갑자기  파란색을  잡아든  것이었어요.
                              [  문의 ]          그리고  소년은  종이위에  무엇인가를  적어  주문을  받던  빨간  머리

                        김영미  차장                소녀에게
                   yingmei@swla.co.kr          내밀었어요.
                                               종이를  받아  든  소녀의  볼이  머리처럼  빨갛게  변했네요.


                                               소년이  남긴  글은  소녀를  향한  마음을  향한  시였답니다.
                                               그렇게  파란  크레파스도  자신의  임무를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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