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40일 신부수업(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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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에게 붙잡혀 낭떠러지까지 끌려가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셨을까요? 아마도 당신은 “하나님이신 예수
님께서 그 까짓 위험을 모면하지 못하시겠습니까?”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당신의 말대로 예수님
은 100% 하나님이시면서 100% 인간이셨습니다.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셨던 것이지요. 하지만 적어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승천하시기 전까지는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지금이야 하나님으로
보좌 우편에 계시지만 이 땅에 내려 오셨을 때에는 인간의 모습 그
대로 태어나셨으며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지나셨습니다. 쉽게 말
해서 당신이나 나처럼 똑 같은 인간이셨다는 말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
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
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살아계시는 동안 결코 단 한번도 자신을 위
해 하늘의 권능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이 마귀의 시
험을 당하셨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힘들고
더 천한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으
셨으며 십자가의 고난까지 참고 견디셨습니다.
‘하나님이시니까 십자가의 고난이 힘들지 않았겠지’라고 생각하
지 마십시오. ‘하나님이시니까 죄를 안 지었지’라고 생각하지 마십
시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같이 육신의 모든 유혹을 받으셨으며
40일 주님의 신부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