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3 - 의의나무제자훈련(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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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를 사랑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지라도 헌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
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심령이 있기 때문에 매우 고결하고
헌신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귀신에
게는 의리라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의리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의리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귀신처럼 의리가 낮은 사람은 없
습니다. 혹 의리가 지나치게 낮은 사람은 귀신에게 묶임을 당했기 때문에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그렇게까지 의리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워킹위드바이블에서는 축사사역을 할 때 가급적이면 귀신과 대화를 나누
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귀신과 대화를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귀신과 정
이 들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신중하게 축사사역을 하기 때문에 귀신과 정
이 들지 않습니다. 처음엔 대화를 나눠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축사사역을 많이 하게 될 때 자칫 잘못하면 습관화되고 형식화되
어 버립니다. 그럴 때 귀신과 정이 들게 됩니다. 마치 내가 귀신같고 귀신
이 나의 친구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사역자 스스로 귀신처
럼 낮은 수준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맙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축사사역
하는 사역자들이 점점 그의 지식수준이나 감정의 변화나 의지력이 낮아
지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워킹위드바이블은 축사사역할 때 귀
신과 대화하는 것을 조심하라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도 귀신의 정체를 밝히셨기때문에 귀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가끔씩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 [눅 8: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가로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
이라"고 귀신의 정체를 확인하셨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귀신의 정체를 밝
히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축사사역을 보면 거의 대
부분 꾸짖고 나가라고 명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결코 예수님은 귀신과 대
화를 나누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축사사역자를 보면 귀신과 한참 대화를 나눕니다. 30분이 넘
기도 하고 1시간이 넘기도 합니다.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이 그 대화가 매
우 깁니다. 이런 대화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죽을라고 환장을 하면 대화
를 하십시오. 귀신에게 묶이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줄 알고 싶다면 대화
를 나누십시오. 하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면 대화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귀
신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너 누구냐?"라고 간단한 말을 할 때에 귀신은
순순히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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