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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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박사와 술객과 점장이와 술사들에
게 자신의 꿨던 꿈까지 알아 맞추라고 명했습니다.
하지만 박사와 술객과 점장이와 술사들은 도저히 왕의 꿨던 꿈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하나도 없으므로..."(10절 상)라고 말하면서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진 왕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꿨던 꿈 내용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꿈 내용을 알아 맞추라고 하는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거
부했습니다.
이들의 이런 단호한 반응은 더욱 느부갓네살 왕의 심기를 건드
렸습니다. 그들은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
일 자가 없나이다..."(11절)라고 말했습니다. 바벨론 신들은 대체
적으로 육체와 함께 거한 신들이었습니다. 사람의 형상을 딴 신들
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않는 신'이라는 그들의
말은 하나님만이 그 꿈의 내용을 알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암시적
으로 드러내는 말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 박사들이 하나같이 "도저히 불가능합니
다"라고 말할 때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급기야 그는 모든
바벨론의 박사를 다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바벨
론의 박사들이 죽임을 당하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13절에서는 "왕의 명령이 내리매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13절
상)라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의 뜻은 이미 박사들이 죽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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