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영성일지(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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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금)
남편이 어느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고 왔습니다. 그러더니
만 “성경구절을 암송해야겠다”며 갑자기 성구를 암송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남편과 나는 매일같이 TV와 비디오를 보
며 살았습니다. 3년 전 교회를 개척해 놓고 열심히 했지만 교
회부흥이 뜻대로 되지 않자 좌절감에 휩싸인 것입니다. 남편
이 목사안수를 받자마자 미국에서 가장 힘든 지역을 선정하
여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발휘해 보겠다며 덴버로 왔습니다.
물론 나의 의지는 아니었습니다. 나는 교회 개척하는 것에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저 남편을 사랑했고 남편
이 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남편은 덴버에 와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가장 먼
저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을 조직했습니다. 그리고 큰 역사
를 일궈냈습니다. 덴버에서는 처음 있는 합창단이었으며 교
민들의 환영도 대단했습니다. 남편은 방송사역을 시작했습
니다. 믿지 않는 자를 위해서 ‘행복의 나라로’란 방송 CD를
만들었고 믿는 사람을 위해서 ‘이 믿음 더욱 굳세라’란 방송
CD를 제작해서 교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
터 좋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남편의 노력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패밀리 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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