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하나님의 음성든는 방법(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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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 구절을 주의깊게 보십시오. 바울은 결코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혼’과 더불어 대화를 나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육’과 더불어 대화를 나눈다고도 하지 않았습니
다. 오직 ‘하나니의 영’은 ‘우리의 영’과 더불어 교제를 나누며 대
화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성령’은 ‘프뉴마’(pneu'ma)입니다. 이
‘프뉴마’라는 단어는 그 뜻에 ‘성령’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 아닙
니다. 단순한 영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말할 땐 반드시 ‘프뉴
마’라는 단어 앞에 ‘거룩하다’는 의미의 ‘하기오스’(a{gio") 단어
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윗 구절에서는 ‘하기오스’라는
수식 단어가 붙지 않았습니다. 이미 문맥상 그 ‘영’(spirit)이 성
령님을 뜻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성
경의 모든 ‘영’(spirit)에 대한 언급은 모두 ‘프뉴마’(pneu'm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귀신들을 언급할 때에도 ‘프뉴마’를 사용했
으며 악한 영에 대한 언급 때에도 모두 ‘프뉴마’를 사용하고 있습
니다. 다만 성령에 ‘하기오스’ 단어를 수식해 주듯이 악한 영에게
는 ‘벙어리 귀신’ 이나 ‘악한 영’처럼 그 앞에 수식어를 붙여서 사
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세계는 ‘영’(spirit)의 세계라고 볼 수 있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모든 사역을 하십니다. 마귀 역
시 악한 영들을 통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 영
을 통해 성령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몸이
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신이 우리의 전부같이 여겨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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