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3 - 20200629 박인영 의장 연설문집(제8대 전반기 부산광역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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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생각의 길을 잃은 것 같은 때는 늘 노무현 대통령의 글을 읽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답을 찾을 수 있고,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의 길을 잃은 것 같을 때는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글을 읽으면 무엇 하나 쉬이 넘기지 않고
                  다 입장을 정리하고, 기록을 남겨두신 걸 보면서
                 이런 글이 나오기까지 얼마큼의 애를 쓰셨을까
                  고민하고, 부딪히고, 끊임없이 생각을 정리했던
                  수많은 시간들을 알 것만 같고
                  외로우셨겠다...그리고 행복하셨겠다...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재단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을 다시 추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핸드북으로 만들어주셨어요.
                  늘 가까이 두고,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덕분에 길게 이동하는 차 속에서
                  또 한가지 생각을 건졌습니다.




                   “민주주의, 저는 민주주의의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나라
                    든지 선진 민주국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 권력, 직접의 권력과
                    바로 투쟁이 시작됩니다.
                      직접의 권력이, 독재 또는 전제의 권력이 무너지고 나면 과거의 체제
 저는 글을 직접 씁니다.
                    속에서 남아 있던 특권과 유착의 구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축사든, 인터뷰든 제가 할 말은 스스로 정리합니다.
                    투쟁이 또 벌어집니다. 투쟁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사회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문예부에서 시를 쓰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말과 글에 대한 집착이 있었습니다.
                                         – 2007. 1. 4. 과천청사 공무원 격려 오찬 발언
 특별한 재주는 없으면서, 집착이 있으니 둔재의 번뇌는 늘 저를 괴롭혔습니다.


 세월과 함께 깨닫게 된 것은 말과 글은 생각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세우는 게 우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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