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오산문화 60호
P. 5
2015 VOL. 60 osan culture
이런 아파트문화가 바뀌어야 우리나라가 살기 좋 2016년 오산문화원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그
은 곳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단지에서 이 리고 아파트단지까지 다양한 곳에서 현대에 맞
웃사촌의식이 사라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웃 는 예절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또한 조만간 건
간의 단절에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 립되는 궐리사 공자학당을 통해서도 체계적인 예
법은 아파트단지 내에 이웃사촌문화를 만들어 공 절교육을 실시하여 전국에서 예절교육을 받으러
동체의식을 복원하는 일입니다. 우리 오산문화원 찾아오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오산문화원에서
의 2016년 주력사업은 아파트단지에 다양한 문 는 이미 올해 하반기 예절교육을 실시하여 큰 성
화서비스를 통하여 이웃사촌문화를 만드는 일입 과를 거두었고, 희망도 보았습니다. 고사리 같은
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아파트주민들이 손을 모으고 예절교육을 받으며 상대방에 대한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스 배려를 배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럽게 이웃사촌문화가 형성되도록 뒷받침 할 것입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니다. 그 첫 번째로 우리 오산문화원은 오산청호
동자이아파트와 협약을 맺고, 아파트주민들과 함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씨앗이 되면 무수히
께 분기별로 계절에 맞는 문화공연과 예절교육, 많은 열매로 맺어진다는 진리가 있습니다. 2016
인문학강좌 및 역사기행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년에 우리 오산문화원은 ‘아파트이웃사촌 만들
로 하였습니다. 저는 오산에서부터 아파트이웃사 기’와 ‘예절교육’이라는 작은 씨앗을 뿌릴 것입니
촌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을 되새기며
한 발, 한 발 꾸준히 실천하면 오산시가 사람들
두 번째는 예절교육입니다. 예절이라 함은 사람 이 희망을 갖고 살만한 따뜻한 사회가 될 것입니
과 사람이 서로 만나는 방법이며, 사회를 조화롭 다. 그런 믿음으로 오산문화원의 존재와 역할을
게 움직이게 하는 질서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다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이
움’을 말합니다.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방법이며, 것이 제가 2016년을 기다
부모를 부모답게, 자식을 자식답게, 선생님을 선 리는 이유입니다.
생님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하는 것이 저는 예절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예절이 어느 2015년 12월
순간부터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한 것으로 되어
버렸고, 심지어는 경원시하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어야만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밝은 사회가 될 것이라 생
각합니다. 그래서 오산문화원의 2016년도 주력
사업으로 예절교육을 꼽은 것입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