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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정은 곧 공업화의 과정에서 한국사회 공간구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풍부한 노동공급
                  원의 존재와 노동력의 이동은 경기도의 산업발전을 가져온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광공업의 경우 1978년 말 현재 등록된 공장수가 5,131개로 이중 섬유 841, 화학 723, 기계 1,124, 기
                  타 2,443개소이다. 등록된 광구수는 1,352개이나 1,167개 광구가 휴광상태이고 185개소가 가동중이

                  며 주요 광산물은 석탄, 아연, 동 등이다. 같은 해 9월말 서울에 등록된 공장이 5,529개소에 종업원이
                  428,867명이며 이중 중소기업체 4,266개소(198,836명), 영세업체 312개소임을 고려하면 경기도의

                  공장취업인구도 대략 20만 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해볼 수 있다.



                                                  표 12. 경기도 산업생산 구조
                                                                                             (단위 : 백만 원, %)
                                                  금 액                                비중
                                    1971     1973     1975      1976     1971   1973    1975     1976

                       총 생 산       287,617  407,100  499,528   606,211   100.0  100.0    100.0   100.0
                       농림어업         98,834   99,906  111,212   122,039    34.4   24.5    22.2     20.1
                       제 조 업        79,115  162,013  227,990   302,052    27.5   39.8    45.7     49.8
                       건 설 업        18,105   24,978   26,250    30,553    6.3     6.1     5.2      5.0
                     운수통신보관         16,882   23,241   25,824    30,431    5.9     5.7     5.2      5.0

                       도소매업         30,867   44,995   50,814    59,830    10.7   11.1    10.5      9.9
                       서비스업         21,657   25,258   26,513    27,295    7.5     6.3     5.3      4.5
                        기 타         22,157   26,709   30,925    34,011    7.7     6.5     5.9      5.7

                                                                                       자료 : 내무부 주민소득연보
                                                               출처 : 경기도사 제2권, 경기도사편찬위원회, 경기도, 1982년. P.753
                                                                                    註) 1970년 불변시장가격에 의함


                    1970년대 초 제조업은 서울(33.9%)과 부산(15.9%) 등 양대 도시의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의 50%를
                  점하여 대도시 집중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제조업체수에서 전국의 12.1% 수준을 보였다.

                  업종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제재, 나무제품의 경우 23.9%, 비금속(유리) 21.2%, 기타(귀금
                  속) 19%, 제1차금속 18.8% 등이었는데, 서울에 비해 제재, 나무제품의 총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1985년에 이르면 경기도는 부산, 경남을 제치고 서울(25.1%)에 이어 전국에서
                  제조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성장한다.(24.9%) 이는 이 시기 한국의 제조업의 중심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의 산업구조도 바뀌어서, 섬유, 의복,
                  피혁산업, 금속제품, 기계산업, 화학, 석유, 고무산업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오산시사          한편 전통적으로 경기도는 수도 서울의 식량 및 농산물 공급지 역할을 했으며 전국 어디서든 서울
                  에 이르려면 경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했으므로 경기도는 교통의 요충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를 바탕

                  으로 상업 외 운수업, 숙박업, 서비스업도 번성하였다.

      제
      5             수원은 경부선 개통 이후 수원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서 많은 시장이 팔달구에 집중되었고
      권
                  팔달문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지역 곳곳에 시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수원천변 영동시장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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