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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49%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저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경지이용률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한편 오산시의 서북부지역에는 고립성의 낮은 산지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 충적지 토양에 인접한
구릉지 주변이나 풍화물 침식지에 촌락들이 형성되어 발전하여 왔다. 동부와 서부엔 구릉성 저산지
가 분포하고 있어 오산천과 그의 지류하천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형성되어 오산의 대표적
인 운암들, 초평들이 있고 그 외 지천이나 세류(細流)하천 주변에 수많은 작고 큰 들이 분포하고 있어
예로부터 벼농사의 곡창지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이들 지역은 벼 재배의 1급지 토양으로 오산에서
생산된 쌀은 미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과거 오랜 기간 오산의 미시장이 번성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더욱이 오산은 한반도의 중심부로 삼남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였다. 도청
소재지인 수원에 인접하여 이곳에 소재했던 농촌진흥청 등 농업관련 행정지원기관 및 수원농고, 서
울대학교 농과대학 등 교육기관으로부터 오산시의 농업인들과 그 자식들이 양질의 행정서비스 지원
및 농업교육을 받았다. 또한, 새롭게 개발되는 농업기술과 품종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가장 좋은
농업입지를 가진 지역 중의 하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산시 일대의 토양은 완만한 경사지를 가진 구릉지 및 평탄지에 분포한다. 토심
도 깊고 관리가 편리하기 때문에 농업목적으로도 이용가치가 아주 높은 토양자원이지만 도시개발에
도 매우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에서 아주 가깝다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오산의 중심가인 중앙동, 대원동 일대는 이미 오래전에 개발이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오산시 외곽의
세교동 일대를 포함해 벌음동·가장동·가수동·누읍동·탑동·서동 등이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중이며, 오산동·부산동·은계동 등이 2009년도에 정부에 의해 택지개발지로 지정되어 서울의 위성
도시화됨에 따라 오산시의 경지는 농업 목적보다는 농업 외의 목적에 이용되는 경향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3. 지질 및 토양
땅은 모든 산업의 터전이고 토양은 농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농지설
계, 환경 및 도시계획 등 오산시 사회발전건설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기에 보다 상세하
게 기술하고자 한다.
1) 오산시 토양의 개관
오산시의 토양은 토양분류학상 4개 목(Order) 39개 토양통(Soil series)으로 분류되며 알피솔
오산시사
(Alfisols)에는 안룡통, 연곡통, 포곡통, 화동통 등 4개 토양통이 보, 울티솔(Ultisols)에는 송정통 1개
토양통으로, 엔티솔(Entisols)에는 수암통, 관악통, 금천통, 낙동통, 남계통, 도천통, 중동통 등 7개
제 토양통이며, 인셉티솔(Inceptisols)에는 감천통, 뇌곡통, 대곡통, 매곡통, 백산통, 사촌통, 상주통, 성
5
권 산통, 예천통, 옥천통, 용지통, 원곡통, 은곡통, 지곡통, 지산통, 예산통, 오산통, 삼각통, 송산통,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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